이화그린리본프로젝트 : 이화의대 학생들의 또다른 도약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은숙 멘토와 이화의대 멘티 학생 3명
이화그린리본 프로젝트는 이화의대 학생들의 학업공백이 멈춤의 시간이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되기 위해 학생회와 동창회, 의과대학이 함께 202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그린 리본’은 최고의 영예, 가장 뛰어난 것을 의미하는 블루리본’에서 차용한 것으로 학생들을 위해 학교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비교과 과정을 의미한다. 이에 평상시의 정규과정을 통해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선배와의 멘토링’, 3D 해부학 플랫폼과 임상 AI 플랫폼 등 ‘미래 의학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 의사과학자로서의 삶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연구 프로그램’, 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오픈강좌’, 의료원 및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등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특집기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생생한 후기를 기록하고자 한다.
멘토링 프로그램 - 선배와의 만남
선배와의 멘토링은 졸업한 선배와의 교류를 통해 이화의대생으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며 예비의사로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18분의 국내외 졸업생 선배님들과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총 42명의 학생들이 멘토-멘티로 배정되었으며,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졸업생 선배들이 소속된 병의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지역의 일차의료진료기관, 종합병원, 대학병원, 임상시험기관까지 다양하게 배정되었다.
11월 13일, 의학과 2, 4학년 학생 4명은 종로구에 위치한 임상시험기관인 드림씨아이에서 주선영 멘토를 만났다. 주선영 멘토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에서 임상시험 전주기의 컨설팅 및 임상시험 수탁업에 종사 중이다. 학생들은 드림씨아이에스 본사 건물을 둘러보며 기업의 주된 업무를 알아보았다. 선배님 뿐만 아니라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일하시는 분들께도 궁금한 점을 여쭤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임상 연구에서의 통계의 중요성, AI 기술의 활용성 등을 느끼게 되었다. 또,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온 경험을 이야기하시며 무엇이든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의 무궁무진함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는 기회가 되었다.
11월 19일, 의학과 1, 2학년 학생 2명은 서울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 영상의학과 박성원 멘토를 만났다. 학생들은 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를 견학하며, 영상의학과에 대해 보다 심도 있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특히,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한다. 더불어, 여성 의사로서의 삶에 관해서도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부분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11월 28일, 정문정 멘토와 6명의 의학과 학생들의 멘토링이 온라인(ZOOM)에서 열렸다. 정문정 멘토는 Johns Hopkins University 의과대학의 혈액종양내과 교수이자 wet lab을 운영하는 과학자이다. 멘토링은 사전에 보내드린 질문지를 기반으로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문의를 취득하고 의사과학자의 지나온 선배님의 커리어와 관련하여, 임상의사와 의사과학자로의 진로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본교 졸업 후 미국에서 수련 받고 테뉴어 교수가 된 경험을 전해 들으며,학생들은 미국에서의 의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미국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기회이자, 큰 도전을 꿈꿔보는 시간이었다.
12월 12일, 3명의 의예과, 의학과 학생들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강은숙 멘토를 만나뵈었다. 강은숙 멘토는 1990년 이화의대 졸업 후, 현재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멘토링은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고 병원 내 진단검사의학과를 견학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선배님은 의사로서 걸어오신 길, 대학병원 의사와 교수로서의 삶, 진단검사의학과에 대한 소개 및 이를 선택하신 계기 등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또한,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연구하는 의사과학자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학생들은 진단검사의학과를 둘러보며, 여러 검사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오늘날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학병원 의사에 관심이 많지만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는 견문을 넓히고 꿈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의학과 4학년 권나현 학생기자>, <의예과 2학년 정서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