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졸업 30주년 모교방문의 날
2025년 이화의대 졸업 30주년 기념행사가 5월 28일, 이화여대 의학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44기 동창들(양훈진 동창 외 16명)과 강덕희 의과대학장, 피상순 의대 동창회장, 우소연 교무부학장, 김관창 기획부장, 윤혜전·우재희 기획차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0년 만에 다시 모인 동문들은 서로를 반가워하며 이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이화의료원 투어는 보구녀관 방문으로 시작되었다. 동창들은 이화의대의 역사적 상징인 보구녀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이대서울병원의 웰에이징센터와 국제진료센터를 둘러보며 이화의료원의 글로벌화된 현재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방문한 동대문역사센터에서는 이대동대문병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이화의 전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 발전기금 기부자 명단에서 익숙한 동문의 이름을 발견한 참석자들은 이화의료원을 지탱해온 수많은 동문들의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번 병원 투어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대서울병원의 공간 자체였다. 정원과 조경시설, 조형물, 조명 등 병원 전반에 예술적 감성이 녹아 있어, 의료 공간이 치유와 회복의 예술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경험은 동문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회랑을 따라 전시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4층 힐링가든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웰니스 건강증진센터에 대한 설명과 최신 건강검진 시스템을 둘러본 후 투어는 마무리되었다. 이후 대회의실로 돌아온 동문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44기 동창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대학 시절의 추억부터 오늘날 근황까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최근 동문들이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보며 오랜 동창의 깊이를 다시금 실감했고,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이울’ 동아리 이야기에 반가움을 느꼈다.
식사 후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피상순 25대 의대 동창회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대학병원, 개인병원, 연구소 등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이화 정신인 섬김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계십니다. 동창회장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새로운 소통의 이화 동창회, 새소리 이화 동창회'라는 동창회 방향성을 공유하며, 모교 및 후배 지원, 동문 지원, 사회 공헌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강덕희 의과대학장은 44기 동문의 모교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학교의 발전 방향과 ‘뉴이화’ 비전을 소개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 조성 및 경쟁력 제고 등을 전략 목표로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의학교육 환경 구축, 글로벌 의료리더십 강화 등을 강조했다. 또, 보구녀관의 의학 교육 및 오늘날 학생 대상 연구 교육을 설명했고 MRC, 이대뇌혈관병원, EMJ 등 이화의대의 성과를 드러냈다. “44기 동창 여러분께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붙이며 동창들이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격려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44기 양훈진 동문의 축하 플룻 연주가 있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 바치는 선물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연주가 시작되었고, 아름다운 선율 속에 따뜻한 감동이 흘렀다. 동문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동창들은 돌아가며 본인 소개 및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4기 동문들의 기금 전달, 피상순 의대 동창회장의 동창회 지원금 및 기념품 전달, 강덕희 의과대학장의 감사장 수여 및 기념품 증정, 교가 제창 및 기념 촬영으로 본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17명의 동문들은 3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며, 이화의대의 눈부신 발전에 대한 놀라움과 고마움을 함께 나누었다. 진료 현장, 연구소, 해외 등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동문들이었지만 ‘이화의대 89학번’이라는 공통된 이름 아래 하나로 연결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기자단으로서 이 자리를 함께하며, 이화의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 하루였다.
<의예과 2학년 정서화 학생기자>, <의예과 1학년 김지윤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