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서 새로운 배움을 찾다
창업, 헬스케어, 연구에 도전하는 학생들
2025년 상반기에도 의료대란이 여전히 이어지는 와중에, 이화의대 학생들 중에 스타트업이나 연구실에서 헬스케어, 의학교육, 기초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시간을 보낸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대표적으로, 학기 중에는 접하기 쉽지 않았던 의학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다수 있었다. 본과 3학년 황수민 학생은 작년 9월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에이아이트릭스라는 의료 AI 스타트업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았던 황수민 학생은 관련 행사에 참석해 기본 지식을 쌓은 후, 실무 경험의 필요성을 느껴 LLM 지식을 심화시킬 수 있는 팀에 합류했다. 주로 의료 도메인에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Quality Assessment를 수행하며, AI 개발자분들과 더 나은 학습 전략에 대해 고찰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업무를 맡았다. 또한 회사의 프로덕트를 소개하는 학회나 포럼 부스에서 직접 마케팅하고 신규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등 스타트업의 업무를 다채롭게 경험했다. 황수민 학생에게 10개월의 여정은 '의료'와 '기술'이라는 두 축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융합되는지를 가까이서 목격하며, 그 속에서 의사의 역할이 어떻게 재정의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또 예비의사로서의 정체성과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앞으로 의료와 기술의 경계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확고한 동기가 되었다는 말을 남겼다.
이화의대 내의 학생 연구실 생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본과 4학년 학생 A는 의학교육학 교실에서 세 달 간 지내며 생소하던 기초의학 교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의료윤리학 컨퍼런스에 참여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본과 3학년 B는 신경해부학 연구실에서 음식을 주제로 연구에 참여하며 배우는 중이다. “현재는 실험 설계, 프로그램, 실험도구 등등 배우고 논문 읽으며 공부하는 단계인데 , 하고 싶은 생각나는 주제에 대해 여러 선생님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본과 2학년 C는 피부과 연구실에서 탈모 진단을 주제로 연구에 참여하며, IRB 승인과 윤리교육 등 논문 작성에 필요한 세부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선행연구를 선별하고 연구 계획을 능동적으로 세우며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 매우 뜻 깊었다고 전했다. 예과 학생들도 그린 리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실에서 생활하며 AI로 직접 연구 논문을 작성해보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과 2학년 D는 생리학교실에서 교수님, 박사님, 대학원생분들께서 하신 연구 과정을 실험으로 확인해보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전공 수업에서 배운 Western Blot, ELISA 등의 실험기법들을 직접 체험하고 관련 논문도 읽어볼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앞으로 연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AI 연구실에서 활동 한 예과 1학년 E는 ”AI연구실에서 의학 자료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며 향후 AI가 의료 연구에 끼칠 영향을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며 향후 AI가 의료 연구에 끼칠 영향을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의예과 2학년 정서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