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이화의대 학장의
첫번째 편지
27대 이화의대 학장의 첫번째 편지
“For Future Ready Ewha Medicine”
안녕하세요? 26대에 이어 27대 이화여대 의과대학 학장으로 봉사하게 된 하은희입니다. 2021년 8월에 처음 학장으로 부임한 이후로 이화의대를 아시아 최고의 의대로 만들겠다는 염원이 있었기에 열심히 달려왔고, 여러분과 함께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는 이화의대 구성원 및 동문 선생님께서 함께해주시고, 응원과 지지를 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임기에는 이화의대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다음 세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합니다.
첫째, 의대 연구의 선진화와 Physician scientist(융합의과학자) 양성을 위하여, 의예과 때부터 학생 연구를 지원하여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교수님들의 집단연구를 활성화하여 대형연구비수주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가장 기본 인프라가 되는 대학원/연구 기금을 마련하여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학술저널인 이화의대지(EMJ, The Ewha Medical Journal)’를 특성화된 최고 의학저널로 만들어 이화의대의 연구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둘째, 국내 최고 수준의 6년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하여, 의대 학제 개편으로 의예과와 의학과 과정을 통합하여, 의과대학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화의대 교육의 본질과 철학, 사회적 책임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의학교육은 직업 전문성을 넘어 의사의 ‘사회적 책무’ 를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무성이란 보건의료시스템 변화의 주체자로서 사회 요구에 영향을 주는 역할로, 이화의대 교육 시스템에 이를 잘 담겠습니다. 이와 함께 교원업적 평가 개선 및 형성평가, TBL 등 구체적인 의학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겠습니다.
셋째, 이화의대 최고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교내·외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여, 우리 의대 내부에 있는 자원뿐만 아니라 본교, 의료원, 동창회, 지역사회 산업체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확대하겠습니다. 우수 의료 및 의과학 연구를 주축으로 구축된 이화의 네트워크를 국제 의학 분야 네트워크로 더욱 확장 시킬 것이며, 보다 적극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이화의대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화의대 학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철학은 학생들에게는 의학 최고 배움의 전당이 되고, 교수님들에게는 의학 최고 연구의 장이 되며, 동문들에게는 의학 최고 자존심이 될 수 있게 ‘이화의대’를 세우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이를 위해 달려왔던 것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꼭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화의대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 번 귀중한 직분을 맡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화 가족 여러분께 늘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하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