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대
해외선택실습 다녀오다
브라운의대 해외선택실습 다녀오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해외선택실습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올해는 의학과 4학년 김소은, 이예원 학생이 미국 브라운대 의대로 파견되어 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실습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돌아왔다. 두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해외선택실습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해외선택실습을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이) 의학의 기준점이 되는 미국에서는 어떻게 진료가 행해지고 있는지, 의료 체계에 있어서 우리나라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A 김) 먼저, 해외에서 의사를 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해외 실습을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군도 아무래도 다를 것이라 생각해서 더 흥미가 있었습니다.
Q
실습 학교로 미국 의과대학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이) 미국의 의료시스템을 알고 싶었던 것과 더불어 언어적 불편함 없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바랐습니다.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병원 현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 김) 해외선택실습 대상 학교 리스트에 다양한 국가가 있었는데, 직접 환자 문진이 가능한 국가로 가고 싶었습니다. 실습은 영어로 진행하더라도 환자 문진은 해당 국가 언어가 가능해야 할 것 같아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Q
브라운 의대에서의 생활 중 이화여대와 달랐던 점은 무엇인가요?
A 공통) 브라운 의대에서의 실습은 단순 참관을 넘어서 수술 구성원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형외과 실습을 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수술과라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수술에 스크럽을 서고 심지어 수처와 타이를 저희에게 맡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은 수술 과정에서 학생이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 것과 달리 미국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바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실습할 때보다 기간이 더 길어서 다양한 환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브라운 의대 실습 학생을 만났는데, 그들은 마이너 진료과 몇 개를 선택해서 여러 주씩 돈다고 들었습니다.
Q
가기 전에 기대했던 것과 실제 실습에서 달랐던 점이 있었나요?
A 공통) 실습을 가기 전에는 병원실습에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습을 가서 제공받은 브라운대 학생증으로 브라운대의 여러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와 같은 타국의 실습 학생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생겼습니다. 병원 실습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교 생활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Q
해외 실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공통) 모든 과정이 도전이었습니다. 실습을 가기 위해 필요한 비자 신청을 포함한 각종 서류 문제와 숙소 문제, 토플 시험 등 부담스럽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스로 준비하면서 한계를 뛰어넘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해외 실습을 가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 해외 실습을 다녀오고 싶은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 있을까요?
A 이) 학교 차원에서의 연계된 해외 기관이 있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입니다. 해외 학교에서도 외부 학생들을 반기며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수술 과정을 지켜보면서 배우는 점도 중요하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질문한다면 더욱 풍부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 김) 해외 실습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영어 점수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도 어려운 실습을 다른 언어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준비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회였습니다.
<의예과 2학년 홍서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