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최우수상 이은서 학생 인터뷰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2학년 이은서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은서 학생은 ‘건강 꼰대’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수상하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만두’라는 주인공이 등장하여 본인이 실제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건강불감증의 위험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부분에는 뇌졸중, 디스크, 당뇨병 등 미리 대비해두면 좋을 질환들의 증상과 예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의대생 가운데흔치 않은 뛰어난 그림 실력과 재미있는 스토리 구사 능력을 겸비한 이은서 학생을 직접 만나 인터뷰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우선 수상 정말 축하드립니다. 작품의 제목이 ‘건강꼰대’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건강염려증이 있어서 작은 증상에도 혹여나 질병으로 이어질까 걱정 하곤 하는데, 한편으로는 실제로 다치거나 아팠을 때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안일해지기도 합니다. 이 웹툰도 저와 같이 건강에 둔감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그렸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웹툰 전체적으로는 건강꼰대가 되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Q 웹툰의 내용은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셨나요?
A 내용은 제가 건강에 둔감하게 생활하다 아팠던 사례 2개를 넣어야겠다는 구상을 먼저 하였습니다. 이후 이 사례들을 바탕으로 제목을 “건강 꼰대”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꿀팁을 추가적으로 내용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운동하기와 같이 누구나 알고 있는 것 말고 사람들이 증상을 잘 모를 듯한, 그런데 또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질병들의 증상과 예방법을 세 가지로 구성하여 뒷부분에 덧붙였습니다.
Q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웹툰은 무엇을 이용하여 그리셨나요?
A 아이패드를 이용해 클립스튜디오라는 앱으로 그렸습니다. 이 앱을 이용 하는 방법은 유튜브로 독학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은 것은 아니고, 웹툰 작가들이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설명해주는 10분 정도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영상에서 선 따고, 채색하고, 말풍선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저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3단계로 나누어 그렸습니다.
Q 주인공 이름은 왜 만두인가요?
A 일단 내용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라 닉네임을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이 저보고 딤섬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딤섬은 독자들로 하여금 친숙하지 않을 것 같아 조금 더 친숙한 만두를 닉네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Q 원래도 만화를 즐겨 그리는 편이셨나요?
A 원래도 취미로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그때그때 보는 만화에 따라 그림체는 자주 바뀌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이번에 그린 만화보다는 조금 더 자세하게 그리고, 인물 그림을 즐겨 그리는 편입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아이패드가 없어서 종이에 많이 그렸는데 패드가 생기고 난 후부터는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라는 앱을 이용해 그리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만화보다는 한장씩 즐겨 그리는 편입니다. 만화에는 제가 평소에 그리는 것처럼 섬세하게 작업하면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조금 더 간결 하게 그렸습니다.
Q 1화의 내용이 정말 재미있어서 2화, 3화도 보고 싶은데 혹시 연재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소재를 또 발견하면 연재할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웹툰 말고도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주변에서 블로그 운영을 많이 추천해 주곤 해서, 블로그에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의예과 2학년 이예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