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박사과정생 인터뷰

제49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 대상 수상자

제49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 대상 수상자, 박현진 박사과정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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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건협회가 주최한 제49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 학생연구경연부문에서 이화의대 예방의학교실 소속 대학원생 박현진 박사과정생(시스템헬스융합전공)이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구는 이다. 이화의대 예방의학교실에서 박현진 박사과정생과 박혜숙 교수님을 만나 해당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박현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상을 축하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해드리며,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쁩니다. 저희가 지금 영아성장 코호트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들이 잘 나와서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생애주기적 접근을 통해 청소년기 염증 수준에 미치는 중요한 시기(critical period)에 대한 기초적인 근거를 마련할 수 있어 의미가 크며, 박혜숙 교수님과 이혜아 교수님(이대목동병원 임상시험센터)을 비롯한 연구원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좋은 성과로 이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점의 대사정보를 활용해 청소년기의 염증지표와의 관련성을 연구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를 하시게 된 계기와 연구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A 선행 연구들에서 risk factor, intermediate risk factor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intermediate risk factor의 기여를 단독보다는 복합 노출의 개념으로 평가해보려 했습니다. BKMR 모델을 통해 만13-15세 청소년기의 대사 프로파일이 염증 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10대 이후 시기의 BMI가 청소년기 염증지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Q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A 저는 이번 연구를 설계하는 것과 생소한 통계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복합 노출이라는 개념이 잘 안 잡혀 있고 BKMR 통계 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둘을 접목시키다 보니까 오류가 생기더라고요. Life course approach는 설계가 쉽지 않은데 역학 연구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통계 모형의 가정, 해석, 적합성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Q 이번 연구가 박현진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제가 교수님 밑에서 석·박사 과정을 하며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그것도 학위 논문 제목으로 주제를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보람차고 보상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사회적으로는 하나의 장기 프로파일 연구에서 흔치 않은 출생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것이 의미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청소년기 이후의 장기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 가장 사회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요즘 소아 청소년들의 대사에 문제가 있는데, 연구결과를 활용해 언제부터 중재해야 되는지 그 근거가 나와 좋습니다.

Q 선생님처럼 연구자를 꿈꾸는 이화의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아직 학생 연구자이지만, 코호트 연구뿐만 아니라 여러 정책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끝내 놓으면 큰 자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자산을 하나씩 모으며 성장한 것이 연구자로서의 제게 보람과 가치를 주었습니다. 또 연구는 결국 임상과 정책에 활용되기 때문에 예비의료인도 연구의 의미를 알고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예과 2학년 정서화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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