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학교실 이신아 교수

신임교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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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아 교수는 2024년 3월 1일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이신아 교수는 이화의대 (56기) 졸업생이며, 석·박사 및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모두 이화의료원에서 수료하여 현재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다. 신장내과를 전공하고 신장 분과 내에서는 혈액투석 환자의 투석통로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이신아 교수를 만나 신임교원으로서의 소감을 나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화에 온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이화의 교표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이화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선배님들의 명성을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지 늘 고민합니다. 이화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화의 세계를 확장하고 개인적으로는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교수님께서는 이화의대에서 학부생활을 마친 이후에 석·박사, 수련 모두 이화의료원을 거치신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화와의 깊은 인연과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이화에 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대학 입시를 앞둔 저에게 부친은 최고(最古) 역사가 증명하는 최고(最高)의 이화여자대학교에 진학하기를 권하였고, 부친의 뜻에 따라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전공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여러 선배님들과 학우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학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사 졸업 후 인턴과 전공의 수련을 위해 이화대학의 이화의료원에 지원한 것 역시 필연입니다. 이미 학부시절 경험한 이화의 가능성과 이화의 이야기는 제 인생에서 이어져야 할 당연한 역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이화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임의 과정을 거쳐 현재 목동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께서 신장내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학생 때, 생리학을 배우면서 인체의 신비는 생리학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포부터 시작하여 세포내 단백질, 그 안의 또 유전체, 그의 전기적 특징, 화학적 특징, 일견 보기에는 독립된 이 모든 것이 개체를 이루고 생명 유지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물론 매력을 느꼈다고 해서 생리학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임상의학을 배우면서 생리학이 신장학에서 다시 한번 더 강조되고, 질병의 진단, 치료가 생리학 못지않게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전공의 시절 이에 화력을 더해 주신 분이 저의 은사님이신 최규복 교수님입니다. 최규복 교수님께서는 제가 신장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바로 알아보시고 신장학을 전공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Q 현재 특별히 연구하고 있는 내용이 있나요?

A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에는 혈액투석 환자의 투석혈관통로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승정 교수님은 투석혈관통로의 협착과 폐쇄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혈관세포를 이용한 실험연구에 매진하고 저 역시 김승정 교수님을 도와 실험연구 및 임상에서 같은 주제로 연구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의학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으로서 후배 이화의대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학부때부터 20년동안 이화에서 보고 배운 것은, 연구실에서 쪽잠을 자며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 및 연구진의 학구열과, 새벽이 밝아오자 새 가운을 입고 병동 회진에 나서는 따뜻한 공감, 수업 중 열강을 펼치며 학생과 주고받는 교감이었습니다. 이 세개의 키워드는 이화의대의 변하지 않을 가치이니, 이러한 이화의 긍지를 이어 나갈 여러분은 소중한 우리 구성원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큰 꿈을 갖고 정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예과 1학년 김지윤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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